ᴠɪsɪᴛ/ʀᴇsᴛᴀᴜʀᴀɴᴛ

부천 신중동역 맛집 오마카세 전문 스시정

또윤 2023. 3. 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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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카세를 전문으로 하는 스시정은 부천에서 14년의 역사를 이어가는 곳으로 7호선 신중동역 3번 출구에서 부천 시청 방향으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지하 주차장 이용이 가능한 곳으로 저희는 자차를 이동해 움직였습니다.

스시정은 닷지석과 룸으로 나누어져 앉을 수 있고 닷지석과 룸에서 즐기는 오마카세의 가격이 다릅니다. 저희는 조용하고 천천히 먹기 위해 룸으로 예약 후 방문하였고 런치 오마카세 5만원으로 확인하여 방문했지만 자리에 앉으니 5천원 인상됐다고 말씀하셨어요.

런치 오마카세 / 룸 55,000원 닷지 60,000원

디너 오마카세 / 룸 100,000원 닷지 120,000원

 

예약 후 배정받은 룸으로 이동하면 겉옷을 걸어 놓을 수 있는 옷걸이와 기본 상차림이 놓여 있어요. 오후 1시 타임으로 예약 후 방문했지만 만석이 아니라 조용한 분위기에서 프라이빗하게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겠어요.

 

스시 오마카세를 많이 방문해 봤지만 쌈장을 얹어주는 곳은 처음이라 어떤 음식이 나올지 상상이 안 가는 곳이었어요. 저는 스시를 먹을 때 간장을 찍지 않고 온전히 본연의 맛으로만 즐기는 편입니다.

 

자완무시

자완무시 혹은 차완무시라고 불리는 이 음식은 일본식 계란찜으로 일식집이나 스시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커스터드푸딩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식당마다 다른 재료를 얹어 주시는 거 같아요.

광어회 / 해삼 내장

신선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광어 회에 해삼 내장을 얹은 이 요리가 런치 오마카세의 첫 애피타이저 메뉴인데요. 해삼 내장의 비린 맛 때문에 입맛을 돋우기 위한 가벼운 오프닝 요리로 정말 어울리지 않는 메뉴인 거 같아서 너무 당황했어요.

야채샐러드

해삼 내장의 비린 맛이 강해서 어쩔 줄 몰라 했는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야채샐러드가 나왔어요. 차라리 첫 메뉴로 해삼 내장을 얹은 광어회가 아닌 야채샐러드가 나왔으면 부담이 적었을 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아삭이 고추 / 마늘종

스시 오마카세 전문 스시정은 다른 스시 오마카세 식당과 다르게 아삭이 고추와 마늘종을 제공해 주시는데요. 그래서 테이블보 위에 쌈장이 얹어 나왔던 거 같아 손이 가진 않지만 한번 먹어봤어요.

다음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회를 올려주셨는데 대방어, 광어, 참돔, 오도로, 피조개로 횟감은 2점씩 올려 주셨어요. 겨울철 대방어는 적당히 기름지고 맛있어서 제 입맛에 딱 맞았어요.

흰 살 생선부터 붉은 살까지 고추냉이를 얹어 가볍게 즐기기 딱 좋았던 거 같아요. 플레이팅은 평범해 보여서 보는 눈이 아쉽지만 맛이 좋아서 만족하고 넘어갔어요.

초밥

다음으로 나오는 음식은 참돔, 갈치, 정갱이, 능성어 순서로 이번에는 회 사시미가 아닌 초밥으로 제공됩니다. 한 사람당 1점씩 다양하게 맛을 볼 수 있도록 8개의 초밥으로 나와요.

전복 송이버섯 스이모노

전복과 송이버섯을 우린 스이모노(국물)을 제공해 주시는데 송이버섯 특유의 향이 강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거 같아요. 향이 강한 버섯을 거부하는 남편의 몫까지 제가 다 먹었어요.

학꽁치, 참치, 청어, 한치로 만든 초밥이 다음으로 제공되는데 이 중 가장 맛있었던 건 뭐니 뭐니 해도 바로 참치에요. 학꽁치를 얹은 초밥은 처음 먹어봤지만 생각보다 입맛에 잘 맞았고 한치의 식감도 마음에 들었어요.

미소 장국

해산물을 먹고 갈증이 나면 저도 모르게 손이 물로 가게 되는데 바로 물을 마셔버리면 특유의 비린내가 더 강하게 나더라고요. 중간중간에 국물을 마실 수 있도록 제공해 주시니 목 넘김이 수월했어요.

가리비 관자

가리비의 관자는 강한 근육이기 때문에 쫄깃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부위 중 하나인데요. 기름이나 버터에 구워도 맛있는 가리비 관자는 토치를 이용하여 따뜻하게 제공되므로 나오자마자 바로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마지막으로 작은 한 입 거리 계란말이와 함께 우니, 금태, 단새우, 농어 초밥이 나와요. 스시정에 방문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한 번도 안 먹어본 우니를 맛보기 위한 건데 생각보다 제 입맛에는 잘 맞았고, 저의 원픽 단새우는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후식 과일

마지막 후식으로는 샤인 머스캣 1개, 요거트를 뿌린 딸기 1개가 반으로 잘라서 제공됩니다. 초밥은 어디 가서 마음껏 먹을 수 있는데 12개나 먹으니 너무 배불러서 후식 과일도 잘 안 들어가더라고요.

룸이라 음식을 천천히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음식을 빨리 주시면서 문을 계속 열어보시며 확인하시니 눈치 보이면서 마음이 편안하지 않았던 곳이에요. 아쉬운 마음이 큰 곳이라 재방문 계획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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