ᴠɪsɪᴛ/ʀᴇsᴛᴀᴜʀᴀɴᴛ

부천역 피맥 셀프 수제맥주 술집 롱타임노씨

또윤 2023. 1. 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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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제 맥주를 맛보고 원하는 만큼 마시는 셀프 탭 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는 피자&펍 감성충전 공간 롱타임노씨에 방문하고 왔어요. 우드와 빈티지함이 섞여 트렌디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해요.

롱타임노씨 부천점은 1호선 부천역 그리고 부천역 로데오거리와 근접한 곳이라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찾기 쉬워요. 보다 더 나은 이용을 위해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네이버 예약 후 방문하였습니다.

네이버 예약 후 답답함이 없는 창가 자리로 안내를 받았고 테이블 위에는 앞접시와 커트러리 그리고 물티슈가 놓여 있어요. 롱타임노씨를 즐기는 방법은 미리 숙지하고 왔지만 첫 방문이기 때문에 사장님의 상세한 설명을 잘 들을 수 있었어요.

네이버 리뷰나 맛집 랭킹 그리고 인스타그램까지 후기가 많은 곳이라 기대되는 마음이 부풀기 시작했어요. 롱타임노씨는 피자와 다양한 맥주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고소하고 짭짤한 팝콘이 기본 안주로 제공됩니다.

 

롱타임노씨 메뉴

피자와 맥주의 조합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 메뉴는 크게 피자, 파스타&사이드로 나누어져 있어요. 저희는 원하는 피자의 종류 2가지를 1판에 즐길 수 있는 하프&하프 피자로 선택하고 치즈 크러스트를 추가했어요.

크러스트 추가 선택 ₩2,000

치즈 크러스트, 고구마 크러스트, 슈크림 크러스트, 팥 크러스트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사이드 메뉴로는 라볶이, 수제 소세지, 감자튀김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빈속에 방문했으면 사이드 메뉴도 추가했을 텐데 살짝 배부른 상태로 오는 바람에 피자만 주문했어요.

메뉴 주문이 끝나면 수제 맥주를 직접 잔에 따라 마시는 이용 방법을 설명해 주시는데요. 수제 맥주 이용 방법은 잔을 세척한 후 팔찌를 센서에 대고 원하는 양만큼 맥주를 따라서 마시는 방법입니다.

메뉴 주문 시 전달해 주시는 팔찌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키오스크부터 수제 맥주를 따르는 곳까지 센서에 꼭 태그를 해야 돼요. 처음에는 센서에 태그 하는 게 익숙하지 않지만 한두 번 이용하시면 금세 적응되실 거예요.

귀엽고 재미있는 29가지 노씨캐릭터들이 돋보이는 수제 맥주 공간으로 맥주는 물론 소주부터 탄산수까지 준비되어 있어요.

 

가까이 다가가보면 술의 그림과 함께 알코올 도수도 확인할 수 있고 원산지 / 종류 등 다양한 정보가 기재되어 있어요. 정보 밑에는 10ml 당 가격이 나오는데 원하는 용량만큼 따라 금액이 누적되어 마지막에 합산하여 계산하는 시스템이에요.

수제 맥주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보니까 전용 술잔도 다 구비되어 있어요. 술을 조금 더 시원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은 냉장고에 있는 시원한 잔을 꺼내서 술을 따라주시면 됩니다.

전용잔에 맥주를 따르게 되면 나오는 양과 총 금액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지만 맥주 따르는 거에 집중하게 되니 번갈아 보긴 어렵더라고요.

린데만스 빼슈레제 (복숭아)

풍성한 과일의 풍미에 람빅 특유의 쌉쌀함과 달콤한 복숭아가 완벽한 밸런스를 이루고 있으며, 복숭아 과즙이 절반 가까이 들어가 진한 복숭아의 풍미가 특징이에요. 1잔 기준 약 12,400원이지만 음료수 같아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요.

알코올 도수가 2.5%라 술을 잘 못 드시는 분이나 과일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을 거 같아요. 남편은 요즘 대세 밀맥주인 크로넨버그 블랑 맥주를 따라왔어요.

흑미 도우에 고구마 & 새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하프앤하프 피자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나왔어요. 주문 후 만들어지는 피자라 시간이 다소 소요될 줄 알았는데 맥주를 따르고 즐기는 동안에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나 봐요 ㅎㅎ

저는 소화력이 약한 편이라 음식을 먹을 때 최대한 천천히 먹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식어가는 피자를 오랜 시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티라이트를 켜주셔서 느긋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피자를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새콤달콤한 오이 피클 그리고 달달한 맛과 마늘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갈릭 소스가 같이 나와요.

피자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 테이블당 타바스코 핫 소스, 파마산 블렌드 골드가 놓여 있어요. 집에서 피자를 만들어 먹을 때 타바스코 핫 소스와 파마산 치즈를 꼭 뿌리는데 여기서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일반적인 노란색 노우가 아닌 흑미 도우라 더 건강한 맛이 나는 거 같고 치즈 크러스트를 추가하니 빵의 끝부분까지 아낌없이 먹었어요. 달달한 고구마 크러스트도 좋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치즈 크러스트를 추가했어요.

호가든 로제

핑크빛을 가진 밀 맥주로 부드러운 맛과 함께 섬세한 라즈베리 색을 가지고 있는 호가든 로제입니다. 벨기에 호가든에서 양조되는 정통 밀맥주로 높지 않은 도수라 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

다른 종류의 맥주를 마실 때마다 컵을 세척하여 마셔야 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압력이 센 물이 나와서 2~3초만 눌러줘도 금방 깨끗하게 세척이 되는 거 같아요.

 

또한 흑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익숙한 코젤 다크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코젤 림머 1단에 물(또는 꿀)을 전용잔 입구 주변에 묻힌 뒤 스위트 시나몬을 물 묻힌 전용잔 입구 주변에 묻혀 코젤 다크 생맥주를 따라 즐기는 방법입니다.

평소 흑맥주를 즐겨 마시진 않지만 코젤 다크 시나몬 레시피가 따로 기재되어 있어 직접 실행해 보았어요. 첫 방문이라 어려운 부분도 많았는데 사장님께서 설명을 친절하게 잘 해주시고 신경 써주시는 덕분에 손쉽게 완성되었어요.

롱타임노씨의 마지막을 장식할 맥주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호가든 로제 맥주로 마무리하고 나왔어요. 입출구에 예쁜 포토존이 있어 사진 찍기도 좋고 내부가 은은한 조명으로 꾸며져 있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기다 올 수 있었어요.

맥주를 직접 따르는 재미도 있고 맛있는 피자와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 더욱 흥미로운 곳이에요. 저희 동네에도 생겼으면 하는 롱타임노씨 에서 피맥 즐겨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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