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래전부터 꾸준하게 방문 해왔던 단골 맛집으로 당진에서 막창을 먹고 싶을 때 꼭 방문 하는 곳이 있는데요. 충남 당진 먹자골목에 위치한 대구아지야막창으로 상호명처럼 사장님께서 대구분이시고 막창 전문으로 운영하는 곳이에요.
내부는 검정색의 원형 테이블로 여러명이 둘러 앉아 얼굴을 마주 보며 먹기 편한 구조로 구성 되어 있어요. 제가 방문 했던 평일 오후 시간대에 한 테이블 빼고 모두 만석이라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담기 어렵지만 깔끔하고 냄새가 안나요.
대구아지야막창은 막창을 전문으로 하는곳으로 대표적인 메뉴가 돼지 생막창, 소 생막창이며 갈매기살, 생삼겹살, 불닭발도 같이 맛볼 수 있어요. 막창을 주문 하면 초벌구이 후 제공 해주시는 곳이라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습니다.
평소 내장류를 좋아하는 저는 막창, 대창 등 다양한 부위를 가리지 않고 다 먹는 편이에요. 대구아지야막창은 막창도 맛있지만 기본으로 내어주시는 오징어 초무침, 두부김치 등 밑반찬들로 초벌구이 기다리며 간단하게 술안주 하기 좋아요.
남편의 휴무를 기다리며 어제부터 뭘 먹을지 엄청 고민 했는데 다양한 후보 중에 대구아지야막창을 택했어요. 기다리고 기다린만큼 맛있는 막창과 함께 빠질 수 없는 시원한 소맥을 한 잔 말아서 마시기로 했습니다.
퍽퍽하지 않고 적당히 물기 있는 두부와 새콤한 김치를 하나 얹어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김치의 익기도 적당하고 두부 식감도 좋아서 기다리는동안 하나씩 나눠 먹으면 시간은 금방 흘러가요.
기본으로 내어주시는 밑반찬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면 초벌구이가 거의 끝나감을 알리는 뜨거운 숯불이 들어와요. 화력이 세서 얼굴까지 후끈 후끈 거릴 정도로 따뜻하고 처음 화력이 너무 세기 때문에 막창을 잘 구워줘야 합니다.
저희는 소 생막창 4인분으로 주문했고 양이 넉넉하고 천천히 먹기 위해 조금씩 올려서 구워줬어요. 주문 후 즉시 초벌이 진행 되어 나오기 때문에 굽는 시간은 많이 단축 되고 집게와 가위를 내어주셔서 원하는 크기만큼 잘라서 즐길 수 있어요.
초벌구이를 해서 제공 해주시지만 막창을 잘라보면 속까지는 완벽하게 익지 않아서 노릇 노릇 해질때까지 잘 구워줘야 되요. 또한 처음 화력이 너무 세기 때문에 타지 않게 자주 뒤집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으로 제공 해주시는 떡은 막창과 함께 구워 먹을 수 있도록 넉넉하게 제공 해주시는데요. 떡을 집에 있는 가스 불로 구웠을 때랑 숯불에 구웠을 때랑 전혀 달라서 매번 남기지 않고 다 먹고 가는 편이에요.
이제 본격적으로 막창이 어느정도 구워졌다 싶으면 다시 새로운 소맥을 한 잔 말아서 대기 해줍니다. 평소에 술은 집에서 마시는 편인데 정말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마시는 거 같아요.
막장은 메주에서 간장을 뽑지 않고 바로 갈아서 만든 장으로 경상도, 강원도에서 많이 만들어 먹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막장이 익숙한 남편은 이곳으로 이사온 후 자주 접하지 못해 서운해 하고 있지만 대구아지야막창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어요.
막장에 땡초를 잘게 썰어 매콤함으로 즐겨도 좋고 겨자를 살살 풀어 톡 - 쏘는 새콤함으로 먹을 수 있는 양파 절임과 함께 맛봐도 좋아요. 사실 막창이 맛있어서 아무거나 찍어도 맛있는 거 같아요.
막창을 맛있게 즐기는 동안 남은 막창들은 겉이 바삭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노릇 노릇 잘 구워졌는데요. 시간이 지나 차갑게 식은 미역국을 따뜻하게 먹기 위해 숯불 위에 올려 온도를 올려주었어요.
떡만 그릴에 올리면 겉이 타기만 해서 막창에서 나오는 기름을 살짝 뭍혀 구워주었더니 많이 타지도 않고 적당히 잘 구워졌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니 따뜻할 때 먹으면 더욱 맛있어요.
대구아지야막창에서 먹어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 불닭발 2인분을 추가로 주문 해보았어요. 저희가 소 생막창을 먹고 난 후 꼭 주문 하는 메뉴인데 불향이 제대로 입혀져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에요.
메뉴 이름은 불닭발 이지만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분들을 위해 매운맛 조절이 가능 합니다. 불닭발 안에는 달달한 양념과 함께 볶아지고 식감이 쫄깃한 떡까지 들어있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냉모밀은 일본식으로 조리된 메밀로 만든 국수로 갈아진 무와 고추냉이(와사비)를 풀어 먹는 음식인데요. 육수도 시원하지만 그 안에 얼음이 몇개 얹어져 있어 면을 다 먹을때까지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위에 얹어져 있는 채썬 오이나 무와 함께 씹히는 식감이 아주 좋고 마치 갈비를 먹은 뒤 후식으로 냉면을 먹는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막창 같은 내장류는 먹다 보면 느끼할 수 있는데 시원하게 마무리 해주기 딱 좋은 사이드 메뉴에요.
매번 방문할 때마다 많이 먹는 편이라 생각 했는데 오랜만에 방문 했던 오늘 제일 많이 다양하게 먹고 왔던 거 같아요. 저번에 방문 했을때부터 사장님께서 길고양이 밥을 주시고 계셨는데 오늘도 고양이 밥을 내어주니 바로 2마리가 달려오네요.
평소 내장류를 좋아하는 저로써 단골 맛집은 지금까지 딱 2곳 뿐인데 그 중 하나인 ❝ 대구아지야막창 ❞을 소개 해드려봤어요. 가성비 좋은 곳이라 가격부담 없이 가볍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추천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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